FA페레스, 3년3600만달러메츠재계약확정

입력 2009-02-04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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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인 좌완 올리버 페레스(28)가 결국 원소속팀 뉴욕 메츠 잔류를 선택했다. 메츠는 4일(한국시간) 좌완 페레스와 3년간 3600만 달러(약 49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2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페레스는 2003시즌 중반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된 이후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특히 2004시즌 30경기에 등판한 그는 12승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고, 그해 196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239개나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2006시즌 중반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메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페레스는 2007년 15승10패를 마크하며 메츠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팀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해 무려 17차례나 노디시전 게임을 기록했지만 결국 10승7패, 평균자책점 4.22로 시즌을 마무리,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페레스를 붙잡는데 성공한 메츠는 요한 산타나, 존 메인, 페레스, 마이크 펠프리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남은 한 자리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팀 레딩, 프레디 가르시아, 존 니에스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페레스는 재계약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츠와 다시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올 시즌 새 구장에서 뛸 생각을 하니 매우 흥분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은 미국에 불어닥친 ´경제한파´로 난 데 없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 모두 171명이 FA로 풀렸지만 아직 85명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할 정도로 FA시장은 침체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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