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CSI잡학수사대]운동선수는오히려장수하지못한다?

입력 2009-0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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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라. 뭘 그렇게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어? 새라 : 응. 반장님이 조사해 보라는 게 있었거든. 운동선수들의 평균 수명을 조사해 보라는 거였는데… 난 운동선수들은 운동을 열심히 하니까 당연히 건강하게 장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네? : 정말 그러네.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있고. 운동을 많이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는 거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생기지? 반장 : 음… 예상했던 대로군. 사람들은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많이 하고 건강하니까 장수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만큼은 아니야. 새라 : 그럼 운동을 많이 하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건가요? 반장 : 운동선수들은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지. 다시 말하면,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많이 한다고 볼 수 있다네. 문제는 말이야, 격한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몸속에 프리라디칼이 많아진다는 거야. : 프리라디칼이요? 반장: 아무래도 격한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산소를 많이 쓰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프리라디칼도 많아지지. 이 녀석은 세포를 공격해서 손상시키거든. 그래서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네. 특히 혈관 벽도 공격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네. 새라 : 아무리 좋은 것도 뭐든지 지나치면 좋지 않겠죠. 반장 : 특히 운동선수들 중에서 근육을 많이 많드는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은퇴한 미식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격팀의 제1선을 담당하는 선수들 가운데 60%가 심혈관질환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하네. 물론 적절한 운동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꼭 필요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극단적으로 오래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고 노화를 재촉할 수도 있네. : 뭐든지 많이 해도 문제, 적게 해도 문제예요. 운동이든 뭐든 적당히 해야죠. 반장 : 그런데 닉, 보고서가 도대체 이게 뭔가? 왜 이렇게 부실해? : 그런가요? 뭐 그 정도면… 반장 : 적당히 하란다고 이젠 일도 적당히 하나? 그러다가 적당한 시기에 잘리고 나서 울지 말라고! 빨리 다시 해 와! 수사결과 격렬한 운동, 특히 산소를 많이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 몸 안에 프리라디칼이 많아지며 이들이 세포를 공격함으로써 노화를 촉진하고 특히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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