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출전금지’펠프스“잘못하면벌받아야”

입력 2009-02-07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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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4. 미국)가 징계를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대마초 흡입 사실이 발각된 펠프스가 미국수영연맹이 자신에게 내린 3개월 출전금지 징계에 대해 정당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펠프스는 현지 날짜로 6일 볼티모어 훈련장에서 징계 소식을 접했다. 펠프스는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없다. 연맹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고, 판단은 그들의 몫이다. 미국 수영계가 결정한 일이다. 잘못을 하면 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는 지난 1일 사상 초유의 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펠프스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한 학생파티 장소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며 현장에서 찍힌 그의 사진과 함께 이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펠프스의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지만, 6일 미국수영연맹이 처음으로 징계를 내려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펠프스는 징계에 상관없이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펠프스는 2012런던올림픽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지금 나는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와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펠프스를 지도하고 있는 밥 바우만 코치(미국)는 계획을 일부 조정해야한다고 털어놨다. 펠프스는 지난달 21일 2009로마세계수영선수권(7월19일~8월2일)을 목표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번 징계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펠프스는 이번 3개월 출전정지 징계로 5월초까지 실전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이로써 펠프스는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인 미국수영선수권대회(7월7일~11일, 인디애나폴리스)를 두 달 앞둔 시점까지 실전 경험을 할 수 없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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