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사무국,밀란에베컴이적문제‘최후통첩’

입력 2009-02-12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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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시간은 이틀 뿐이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LA갤럭시 소속 데이비드 베컴(34)의 완전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AC밀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AP통신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위를 기록 중인 밀란은 지난 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베컴을 단기 임대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베컴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하자, 밀란 운영진은 LA갤럭시와 접촉, 570만 달러(약 80억원)를 제시하며 그의 완전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LA갤럭시는 2000만 달러(약 275억원)이하로는 베컴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내 첫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LA갤럭시가 소속된 MLS 사무국이 나섰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이 문제는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밀란이 (베컴 이적문제를) 14일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MLS는 이적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A갤럭시와 밀란이 베컴 이적에 합의하더라도 선수 등록 문제를 관리하는 MLS가 계약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베컴은 이탈리아에서 뛸 수 없는 입장이다. 부르스 아레나 LA갤럭시 감독 역시 "현재 상황에서 베컴이 잔류와 이적 중 빨리 결정을 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의 팀 운영을 위해 베컴 문제가 빨리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아레나 감독은 "위대한 선수를 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1명의 선수가 경기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농구와 팀 스포츠인 축구는 분명히 다르다"며 현재 LA갤럭시 선수들의 능력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컴은 12일 오전 6시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주앙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 내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LA갤럭시와 밀란이 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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