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이란전치른이청용,“원정경기만만찮네”

입력 2009-02-12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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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1. 서울)이 이란에서 고생을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청용은 FC서울 동료 5명과 함께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떠났다. 이청용은 이스탄불을 거쳐 터키 안탈리아에 있는 FC서울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그는 이날 공항 출국장에서 "원정경기가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청용은 "경기장이 어수선하고 숨도 많이 찼다. 잔디도 질퍽거렸고, 볼트래핑도 힘들었다. 모든 면에서 다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청용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에서 전후반 교체 없이 90분을 뛰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는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는 점은 뜻 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란 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이청용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골키퍼(메흐디 라흐마티)였다. 다른 선수는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청용은 "합숙을 오래 해서 지루한 면도 있었다. 긴 합숙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며 이란전에 대비한 한 달간의 긴 여정을 회고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FC서울 전지훈련에 대해 "지금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터키전지훈련 기간이 며칠 안 되지만 집중해서 훈련하고, 새로운 선수들과도 손발을 맞추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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