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모랫바람견딜체력비축했죠”…드라마‘선덕여왕’촬영차출국

입력 2009-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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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유쾌한 ‘돌아이바’ 열풍을 일으킨 배우 서영희가 이번에는 모래 폭풍 속으로 뛰어든다. 연기변신을 위해 택한 MBC 월화 사극 ‘선덕여왕’ 촬영 때문이다. 서영희는 방송 중인 MBC 일일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에서 스캔들 메이커 여배우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주목받는 주인공. 매회 엉뚱한 얼굴 분장부터 망가지는 행동을 선보이면서 마니아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시트콤에서 연기한 ‘돌아이바 CF’ 장면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방송 뒤 인터넷을 통해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코미디의 맛을 본 서영희의 다음 도전작은 MBC가 5월 중순 방송하는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 주인공 선덕여왕의 출생 비밀에 대한 열쇠를 쥔 소화로 출연하는 서영희는 드라마 초반을 이끄는 주인공이다. 이를 위해 서영희는 14일 중국의 사막지대 간쑤성 둔황으로 향한다. 정우성·이병헌 주연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배경으로 익숙한 이 곳은 ‘선덕여왕’ 초반을 장식하는 주요 무대다. 서영희 측은 “10여 일 둔황 사막에 머물 예정”이라며 “척박한 환경에서 싸워야 하지만 드라마의 비밀을 담을 중요한 장면인 만큼 모래바람을 견딜 체력을 비축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중국 사막 로케에는 성인연기자로는 서영희와 안길강만이 참여할 예정. 나머지 출연진은 모두 아역 연기자들이라 서영희는 이들을 함께 챙기고 이끌어야 하는 책임까지 함께 맡았다. ‘선덕여왕’은 중국 로케를 마친 뒤 3월 초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등이 합류해 경주와 용인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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