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14일中둔황로케로촬영돌입

입력 2009-02-11 01: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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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상 첫 여성 임금의 이야기를 다루는 MBC 50부작 드라마 ‘선덕여왕’이 중국 로케를 시작으로 촬영에 돌입한다.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은 7일 경기도 이천 세트에서 제작을 알리는 고사를 지낸 데 이어 14일 고현정, 이요원 등 주요 출연진이 중국으로 출국해 극 초반 등장하는 웅장한 장면들을 촬영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택한 장소는 중국 닝샤성 은천과 돈황. 특히 사막지대인 돈황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배경으로 소개돼 익숙한 장소로 제작진은 7세기 신라와 근접 국가의 모습을 재현한다. ‘선덕여왕’은 3월부터 경주를 근거지로 본격적인 촬영에 나설 예정. 지난해 12월 경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라 오픈세트를 건립 중인 MBC는 4월 세트 완공에 맞춰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MBC 드라미아에서도 신라시대 모습 중 일부를 촬영한다. ‘선덕여왕’은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7세기 신라의 모습을 담는 작품이다. 공주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에 도전해 최초로 여왕 자리에 오른 신라 27대 선덕여왕의 신화를 다룬다. 제작진은 “다양한 고난과 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살아낸 선덕여왕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희망의 드라마”라고 이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이자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인 통합의 리더십에 주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선덕여왕’은 화려한 출연진으로 관심을 끈다. 주인공 선덕여왕에는 이요원이 발탁됐고 그녀의 최대 라이벌이자 요부 미실 역할에는 고현정, 선덕여왕의 부친 진평왕에는 조민기, 김유신에는 엉태웅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이문식, 서영희, 전노민, 송옥순, 김남길 등이 탄탄한 조연진을 이룬다. ‘선덕여왕’은 김남주 주연의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5월 중순 시청자를 찾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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