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WBC,경기일정은?…日과최대‘5번’맞대결가능성

입력 2009-02-13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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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예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야구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전력 구성을 대부분 마치고 2월 중순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도 14일 소집돼 다음 날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하와이로 떠나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지역예선격인 1라운드와 본선 2라운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패자부활전)´으로 불리는 다소 복잡한 방식이 도입됐다. 2006년 제1회 대회는 풀리그로 진행됐다. 일단 각 조 4개팀이 한 경기씩을 치른 후 승자 토너먼트와 패자 토너먼트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승자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본선 2라운드 진출권 확보하게 된다. 승자 토너먼트에서 패한 팀은 다시 패자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팀과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이후 본선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1라운드 마지막 날 2라운드 시드 배정이 걸린 조 순위결정전을 갖는다. 본선 2라운드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2라운드는 A-B조 상위 2팀이 1조에, C-D조 상위 2팀은 2조에 배정돼 4강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린다. 4강부터는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숙적´ 일본과 결승전을 포함해 최대 5차례 맞대결까지 할 수 있다. 일단 아시아 예선에서 2차례 맞대결이 유력하고, 본선에서도 1라운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최대 2번을 만난다. 두 팀이 4강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둘 경우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3월 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자 토너먼트에 진출해 일본-중국전(5일)의 승자와 7일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지만 질 경우, 다시 패자 토너먼트 승리 팀과 남은 1장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본선진출을 확정할 경우, 1라운드 순위 결정전을 갖게 된다. 한국이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 3월 15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아시아의 한 팀, B조(호주. 쿠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상위 2개 팀과 함께 1조에 편성된다. 4강 토너먼트는 21~23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뿐 아니라 몇 가지 룰이 바뀌거나 도입돼 눈길을 모은다. 특히, 승부치기제 도입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승부치기는 연장전에서 무사에 주자를 1,2루에 둔 채 양 팀이 번갈아 공격을 펼쳐 점수를 많이 뽑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지난 올림픽에서는 연장 11회에 승부치기가 시행됐고, 이번 대회는 연장 13회부터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이밖에, 투구수(1라운드 70개, 2라운드 85개, 준결승 이상 100개)가 1회 대회보다 5개씩 증가했고, 선발투수 예고제, 주루코치 헬멧 착용, 포수 부상시 45명 예비 엔트리에서 바로 교체 출전 가능, 홈런타구 비디오 판독 등이 바뀌거나 새롭게 도입된 규정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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