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10년만에되찾은백넘버‘34’

입력 2009-02-16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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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이 꿈에 그리던 백넘버를 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사율(29)이 백넘버 34번을 되찾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사율은 고교시절(경남상고)부터 34번을 사용했다. 롯데의 1차 지명 후 34번을 원했으나, 당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펠릭스 호세가 34번을 강력하게 원해 번호를 양보해야 했다. 이후 2003년 다시 본인이 원했던 34번을 달려고 했던 찰나 이용훈이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 입단, 평소에 쓰던 34번을 차지했다. 군복무를 마친 김사율은 다시 34번을 생각해보았지만 이용훈과 호세가 노리고 있어 희망을 접어야 했다. 이 들의 싸움은 이용훈의 승리로 돌아갔고, 결국 호세는 99번을 달게 됐다. 하지만 2년 후인 2008년 2월 22일 이용훈이 득남을 하면서 22번을 달기로 마음을 먹자 김사율이 원하는 번호를 갖게 됐다. 이 밖에도 롯데 선수들의 등번호 변경이 있었다. 은퇴한 염종석의 68번은 손아섭이 99번을 버리고 차지했고, 정보명은 4번에서 0번으로 바꿨다. 이정민은 제대후 11번을 달았고, 나승현은 하준호에게 29번을 물려주고 51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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