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지켜줄양키스맨누구?

입력 2009-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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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취재중인 야구기자들이 탬파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탬파의 레전드 스타디움에서 7일 금지약물복용 폭로 보도, 9일 ESPN과의 사과 인터뷰 이후 처음 기자들과 만나기 때문이다. 미디어들은 벌써 얼마나 많은 동료들이 그를 둘러싸고 기자회견장을 지켜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이맘 때 앤디 페티트가 약물복용을 시인하고 사과 기자회견을 할 때 주장 데릭 지터,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자리를 지켜주며 동료를 감싸안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양키스 선수들이 병풍처럼 지켜줄 것이라고 했는데 당일이면 알 수 있다. 9일 ESPN을 통한 사과방송이 나간 뒤 많은 스포츠 칼럼니스트들은 인터뷰를 진행한 피터 개먼스를 비난했다. A-로드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그에게 날카로운 질문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즉, ESPN이 특종 욕심에 사로잡혀 언론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실제 어떤 약물을 복용했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A-로드는 어떤 것인지 모른다고 시치미를 뗐다. 개먼스는 이를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는 것이다. A-로드는 1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변호사는 물론이고,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공화당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였던 인사를 초빙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맥과이어는 2005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변호사가 써준 답변을 따라 읽었다. 솔직하지 못했던 맥과이어는 그리고 추락했다. A-로드의 기자회견이 중요한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LA | 문상열 통신원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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