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셀릭커미셔너“A-로드,큰상처를안고살아갈것”

입력 2009-02-13 10: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명성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34)의 약물 파동 후유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슈퍼스타의 약물 사용에 대해 언론과 팬들이 연일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나섰다. 버드 셀릭 커미셔너(75)는 13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털어놨다. 그는 로드리게스의 행동에 대해 "야구를 모욕했다"며 당혹스러움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약물 사용 사실을 부인했던 로드리게스는 최근 "후회스럽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셀릭은 로드리게스의 약물 사용에 대해 "그의 행동은 잘못됐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명성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약물 사용이 발각돼 온갖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로드리게스이지만 처벌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가 마지막으로 약물을 사용한 시점인 2003년은 징계에 대해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로드리게스가 처벌 도입 이전에 약물을 사용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셀릭은 "현재 금지 약물을 사용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2005년 이후 적발된 선수들은 50경기 가량 나서지 못했다"면서 로드리게스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