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김국진문희준, MBC시트콤‘태희혜교지현이’주연

입력 2009-02-18 00:42:3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방송가에 부는 ‘아줌마 열풍’이 시트콤까지 번졌다. MBC는 방송 중인 ‘그분이 오신다’ 후속으로 3월2일 오후 7시45분 방송을 시작하는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극본 김현희·연출 전진수)의 공략 시청자를 30~50대 여성으로 결정하고 맞춤형 작품을 선보인다. 톱스타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의 이름을 떠올리게 만드는 독특한 제목의 이 시트콤은 수도권 소도시 중산층 아파트촌에서 같은 또래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박미선, 정선경, 김희정, 홍지민, 최은경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주부 주인공으로 나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는 일상을 연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우리나라 여자 중 태희, 혜교,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착안해 제목을 지었다”며 “특정 연예인의 이름을 지칭하기보다 모든 여자들은 자신의 가족과 인생의 주인공이고 스타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작진은 “외모지상주의와 여성비하 발언이 난무하는 사회상을 풍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희혜교지현이’는 개그맨부터 연기자, 가수, 전직 아나운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연진의 등장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2000년 끝난 SBS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모녀로 출연해 콤비를 이뤘던 선우용녀와 박미선은 이번에는 정다운 이웃사촌으로 인연을 맺는다. 김국진과 가수 윤종신도 합류할 예정. 각각 실직한 남편과 라디오 DJ역할을 맡은 둘은 앞서 출연했던 시트콤 ‘코끼리’와 ‘논스톱4’에 이어 다시 한 번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은 ‘일등 엄마’ 역할을 통해, 가수 문희준은 연예인 지망생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