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45점’올랜도,샬럿격파…가솔‘트리플더블’

올랜도가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의 활약에 힙입어 승리를 수확했다. 올랜도 매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샬럿 밥캐츠와의 경기에서 하워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107-102로 승리했다. 하워드의 활약이 단연 빛난 경기였다. 하워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고 득점인 45점을 몰아넣고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블록슛도 8개나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골밑을 버티고 선 하워드는 2점슛 23개 중 16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18개 중 13개를 넣어 45점을 올렸다. 하워드는 이날 기록한 ´더블더블´로 샤킬 오닐의 18번 연속 ´더블더블´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히도 터코글루(13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라샤드 루이드(1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랜도는 이날 승리로 39승째(13패)를 올려 40승 고지를 눈 앞에 두게 됐고, 승률을 0.750(종전 0.745)로 끌어올려 동부컨퍼런스 남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갔다. 샬럿은 레이몬드 펠튼(22득점 10리바운드)을 비롯해 에메카 오카포(14득점 9리바운드), 보리스 디아우(14득점 7리바운드)가 힘을 합쳤지만 ´슈퍼맨´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연승을 마감한 샬럿은 32패째(21승)를 기록하게 됐다. 올랜도는 3쿼터까지 샬럿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1쿼터에서 25-21로 조금 앞섰던 샬럿은 2쿼터 초반 D.J.오거스틴에게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내주며 역전당했다. 이후부턴 샬럿이 경기를 리드했다. 커트니 리의 시원한 3점포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 올랜도는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와 오거스틴에게 번갈아 득점을 허용해 끌려갔다. 2쿼터 중반이 넘어가면서 샬럿의 득점포는 잠잠해졌지만 올랜도는 J.J.레딕의 3점슛으로 잠시 동점을 만들었을 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쿼터 시작 후 하워드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 올랜도는 중반께 하워드의 2점슛과 앤서니 존슨, 루이스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역전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3쿼터가 끝날 무렵에도 리드는 샬럿의 것이었다. 샬럿은 3쿼터 막판 펠튼의 3점포로 74-86까지 달아났다. 올랜도는 4쿼터 초반 하워드의 덩크슛과 골밑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레딕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루이스의 3점포가 연이어 터져 승부는 원점이 됐다. 올랜도와 샬럿은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랜도는 레딕이 92-95로 뒤진 4쿼터 종료 8초 전 3점포를 터뜨려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1차 연장전에서 올랜도는 하워드가 오카포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올랜도는 1차 연장전에서 자유투로만 점수를 냈지만 샬럿이 1차 연장에서 7점을 올리는데 그쳐 승리를 낚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2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애틀랜타 호크스를 96-83으로 격파했다.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은 1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라마 오돔도 15득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고, 데릭 피셔는 14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43승째(10패)를 수확, 서부컨퍼런스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애틀랜타는 조 존슨(14득점)과 조시 스미스(13득점), 마빈 윌리엄스(10득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서부 강자´를 이길 수 없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애틀랜타는 22패째(31승)를 당했다. 한편, 뉴올리언스 호네츠는 98-98로 맞선 경기 종료 2초 전 터진 크리스 폴의 극적인 골밑슛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00-98로 신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가 47득점을 몰아넣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고, 3연패에 빠졌다. ◇ 18일 NBA 전적 ▲ 올랜도 107-102 샬럿 ▲ 레이커스 96-83 애틀랜타 ▲ 뉴올리언스 100-98 오클라호마시티 ▲ 인디애나 100-91 필라델피아 ▲ 워싱턴 111-103 미네소타 ▲ 밀워키 92-86 디트로이트 ▲ 뉴욕 112-107 샌안토니오 ▲ 휴스턴 114-88 뉴저지 ▲ 피닉스 140-100 LA 클리퍼스 ▲ 유타 117-99 멤피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