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이젠캘리포니아질주만남았다…최경주,노던트러스트오픈내일출격

입력 2009-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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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3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3주간 휴식 취해왔다. 지난주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해 컨디션과 샷 점검을 끝마친 최경주는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베이라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후 치른 첫 대회에서 공동 55위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25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본격적인 상금 쌓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경주가 우승 또는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무뎌진 퍼트감을 되살리는 게 급선무다. 최경주는 시즌 초반이지만 평균타수 69.82타로 안정을 보이고 있다. 투어 평균 70.89타와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그린적중률도 평균을 크게 웃돈다. 각각 75.16%(8위)와 74.24%(16위)로 평균보다 5∼8% 이상 높다. 문제는 평균 퍼트수가 라운드 당 29.73개(143위)로 투어 평균 29.25를 간신히 넘고 있다. 홀당 평균 퍼트 수도 1.776개로 110위에 머물고 있다. 최경주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2,3라운드 때 퍼트가 불안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스테판 에임스(캐나다), 채드 캠벨(미국)과 같은 조로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코리언 브라더스 중에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상욱(26·코브라골프)과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동반 출전한다. FBR오픈 3위, 소니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또 다른 관심사는 일본 남자골프의 ‘꽃남’ 이시카와 료(18)의 PGA 투어 데뷔전이다. 17일 미국의 골프위크 인터넷판은 “미국에 온 ‘수줍은 왕자’가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5살의 나이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먼싱웨어 KSB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시카와는 지난해 정식으로 프로에 데뷔하면서 일본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그가 가는 곳이면 10대의 소녀팬부터 중·장년의 골퍼까지 사인공세를 펼치는 등 유례없는 인기가 지속된다. 대회 개최 이틀 전 연습라운드에 나선 이시카와는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공세에 시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골프위크는 “아시아에서 타이거 우즈와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미국 골프팬들에게도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멋진 모습을 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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