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신형‘에쿠스’10대신기술해부

입력 2009-02-22 0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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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궁전…“나도사고싶다”
BMW7시리즈나 렉서스 LS460도 부럽지 않은 현대의 초대형 플래그쉽(Flagship) 모델 에쿠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차별화된 고급 실내 소재와, 검증된 엔진,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은 국산차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3월 출시될 에쿠스에 적용된 10가지 첨단 기술을 먼저 만나보자. 1. 독자개발 4.6L 후륜구동 타우엔진 초대형 세단에서 기대하는 성능과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엔진으로 2009년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4리터 이상의 대배기량 엔진은 V형태의 8기통이어야 소음진동, 중량, 성능 부분에서 효율적이며 승차감과 정숙성에서 훨씬 유리하다. 약 5년에 걸쳐 수백 명의 연구원들이 개발해 낸 타우엔진은 0km-100km까지 가속시간이 6.4초에 불과해 스포츠 세단에 견줄만한 성능을 보인다. 연비도 기존 에쿠스에 비해 27%나 개선된 8.8km/L다. 2. 극세사 스웨이드 섬유가죽으로 최고급 인테리어 실현 수입차와 국산차를 비교하면서 늘 아쉽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내 마감이다. 좀 더 고급 소재를 사용했으면 마무리가 좀 더 정교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에쿠스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다. 헤드라이닝(실내 천장부분), 썬바이저(앞 유리 위에 붙은 햇빛 가리개), 필라(자동차 앞, 중간, 뒤 기둥)트림 등에 세계 각국에 특허를 출원한 극세사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했다. 고기능 섬유 가죽으로 섬유 소재에 비해 부드러운 가죽의 질감을 느낄 수 있고 뛰어난 흡열, 방열 기능도 갖춰 장시간의 운전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흡음성이 뛰어나 차량 정숙성을 높여준다. 3. 차량 충돌사고 시 프리세이프 시트벨트 벤츠에 적용된 프리세이프 시트벨트(Pre-Safe Seatbelt) 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에쿠스에 적용됐다. 긴급하게 브레이크를 잡거나 차량이 레이더로 충돌을 판단하거나, 차량이 미끄러지는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시트벨트를 자동으로 잡아당겨 승객을 시트에 밀착시켜 충돌로부터 보호한다.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에도 자동으로 시트벨트를 감아 운전자 및 탑승자의 쏠림을 막아 상해를 방지한다. 4. 딱딱한 경보음이 부드러운 음악으로 차량의 도어를 열고 좌석에 앉을 때와 시동을 끄면 웰컴 음악과 굿바이 음악이 흘러나온다. 단순한 전자음으로 이루어진 경보나 안내음을 에쿠스의 이미지에 맞도록 다양하게 개발해 적용했다. 음의 압력, 경보 주기, 주파수, 음원 길이 등을 운전자와 탑승자가 받아들였을 때 감성적으로 가장 편안하고 인지하기 쉽도록 인간공학적으로 설정했다. 5. 편리한 승하차, 웰컴 라이팅 렉서스와 인피니티에 적용되어 있던 기술이다. 스마트키를 지니고 있으면 차량에 접근할 때 자동으로 아웃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퍼들 램프가 도어 주위를 밝혀줘 탑승을 돕는다. 이 기능은 야간이나 어두운 지하주차장 등에서 유용하며 여성 운전자들이 특히 반기는 기술이다. 6. 후진 예상 경로 표시 주차 가이드 시스템 핸들 방향과 연동하여 후진 시 예상 진행경로를 표시함으로써 후진 방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후방 카메라는 영상을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것처럼 표시되는 후방 탑뷰 기능과 광각 3분할 화면 기능은 범퍼 주변의 상황과 골목길 등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7. 차량 통합 제어 시스템 적용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은 차체 자세제어장치(VDC), 스마트크루즈 콘트롤(SCC),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등 차량에 탑재된 시스템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안정성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에쿠스는 레이더를 통해 선행차량이 접근하면 클러스터 경보와 시트벨트 진동으로 위험을 알린다. 마지막으로 충돌을 피하기 어려운 극도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일정 한도 내에서 차량을 자동감속(Pre-BRAKE)하고, 위험도에 따라 가변 제동력보조(Brake Assist System)를 작동시키고 시트벨트를 이용해 운전자의 피해를 최대한 경감시킨다. 8.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 야간 주행시 도로 정보, 주행 상태, 기후 조건 등 여러 가지 운전 상황 변화에 대해 최적의 조명 상태를 제공한다. 특히 곡선로에서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운전자의 원거리 시인성 확보를 위해서 운전자의 핸들 조작방향에 따라 램프의 상하, 좌우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9. 뛰어난 시인성의 TFT LCD 계기판 차량에 탑승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계기판이다. 에쿠스에 적용된 TFT-LCD 계기판은 에쿠스의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재구성하였고, 그래픽과 문자의 조화, 입체적 형상 적용을 통해 경쟁 차종과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휘도(광원의 밝기)를 연구해 적용했다. 10. 진화된 차선 이탈 감지시스템 차선 이탈 감지시스템은 차량이 주행할 때 전방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분석해 영상 속에서 차선을 찾아내 인식하고 운전자가 방향지시등 작동 없이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하는 장치다. 에쿠스의 차선 이탈 감지시스템은 세계최초로 중앙 차선과 일반 차선을 구분할 수 있다. 에쿠스는 좌측 차선이 황색일 경우 중앙선으로 인식하여 차선을 넘을 경우 경보음을 빠르게 울리고 시트벨트(PSB장착사양)를 진동시켜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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