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의골프앤더시티]⑮라운드전잘못된습관베스트7<상>

입력 2009-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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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로워밍업하지말라
 호주에서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의 훈련을 함께 하면서 유명 골프 트레이너 램지 맥마스터를 만났다. 그는 호주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프 트레이닝 전문가다. 호주 최초의 골프 클리닉을 시작으로 수천명의 아마추어 골퍼와 1000명 이상의 PGA, LPGA선수들을 관리해 왔으며 탁월한 재활 프로그램과 독특하고 효과적인 트레이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프 오길비, 애론 배들리, 로버트 앨런비, 스튜어트 애플비, 토마스 비욘, 리 웨스트우드, 피터 오말리 등 PGA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왔으며 2009년 오야마 시호, 박희영, 최나연 등의 LPGA 골퍼들도 그의 관리를 받았다. 그가 말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라운드 전 잘못된 습관 ‘BEST 7’ 중 네 가지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헐레벌떡 급하게 골프장에 도착해서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것.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웠을지라도 올 시즌에는 적어도 10분 정도는 라커룸에서라도 숨이라도 고르고 라운드를 시작하자. 둘째, 드라이버로 워밍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코스에서 혹은 연습장에서 다짜고짜 드라이버부터 휘두르는 프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부터 꺼내들고 스윙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웨지와 퍼터, 즉 작은 동작부터 워밍업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빨리 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평소 골프백을 옮길 때의 자세는 어떤가? 램지는 셋째로 백을 한 손으로 들거나 질질 끌어 옮기는 자세를 지적했다. 사소한 동작이지만 목과 어깨에 무리를 가하는 것이다. 짧은 거리라도 골프백의 끈을 이용하여 어깨에 멜 때는 양쪽 어깨를 모두 이용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펴고 골프백의 끈을 어깨에 멘 뒤, 한 손으로는 흔들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지탱해준다. 넷째, 대부분의 아마추어골퍼들은 백을 차 트렁크에 넣거나 옮길 때 아무 생각 없이 번쩍 들어올리곤 한다. 잘못된 자세가 등과 허리, 척추에 무리를 준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백을 들어올릴 때는 백의 그립과 바닥을 동시에 잡고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듯 안정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정아름 섹스앤더시티의 캐리처럼 당당하게 살며 필드의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골프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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