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박지성“인테르밀란전을기다렸다”

입력 2009-02-24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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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인테르 밀란전을 기다렸다."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유)이 인테르 밀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25일 오전 4시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강호 인테르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포르투갈), 웨인 루니(24. 잉글랜드) 등, 원정 명단에 포함된 22명의 맨유 전사들은 23일 오후 격전지인 밀라노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팀 동료들과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박지성은 "인테르 밀란은 지난 2년 동안 세리에 A우승을 차지했고, 올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모두들 이 대결을 기다렸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우승까지 몇몇 어려운 팀들과의 대결을 거쳐야 했고 그때마다 대결을 즐겨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맨유는 적지에서 열리는 1차전 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2일 인테르 밀란을 홈인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여 16강 2차전 대결을 벌인다. 박지성은 "중요한 첫 경기를 원정지에서 갖는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며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현지적응 훈련에 임한 박지성은 지난 21일 블랙번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해 충분한 체력을 비축해 둔 상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8)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박지성이 이번 인테르 밀란전에 선발출전해 오랜 숙원인 시즌 2호골과 맨유 통산 10호 골을 터뜨리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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