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호18점’LG, SK전2연패탈출…2연승질주

입력 2009-02-25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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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SK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창원 LG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9-75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SK전 2연패에서 탈출했고, 23승째(21패)를 올렸다. 2연패에 빠진 SK는 24패째(19승)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LG 기승호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기승호는 18득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의 외국인 선수 듀오도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브랜든 크럼프는 16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아이반 존슨도 15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SK는 3점포를 앞세운 방성윤(20득점)을 비롯해 김민수(15득점), 그레고리 스팀스마(15득점 8리바운드 3스틸)가 맹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낚지 못했다. 상대 전적이 비슷한 팀끼리의 경기답게 전반에서는 대접전이 계속됐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LG는 방성윤의 외곽포와 테런스 섀넌, 스팀스마의 골밑 활약에 크럼프와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1쿼터를 26-28로 뒤진 채 마쳤던 LG는 박지현과 존슨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2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SK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LG는 섀넌과 김민수가 버틴 골밑을 공략하지 못하고 번갈아 득점을 허용해 한 때 39-46으로 뒤졌다. LG는 조금 벌어진 점수차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3쿼터 초반 크럼프의 골밑슛과 덩크슛, 박지현의 3점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SK는 덩크슛 3개를 꽂아넣는 스팀스마를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LG는 기승호와 박지현이 골밑 득점으로 차분히 점수를 추가해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켜갔다. 4쿼터 중반까지 68-68로 맞서는 등, 쉽사리 나지 않던 승부는 경기 종료 2분여 전이 되어서야 갈렸다. LG는 SK의 외국인 선수 스팀스마와 섀넌이 모두 5반칙으로 물러난 경기 종료 4분 전부터 힘을 냈다. LG는 경기 종료 4분 43초 전 터진 이지운의 시원한 3점포로 SK의 기를 꺾은 뒤 존슨의 자유투와 기승호의 골밑슛, 박지현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를 올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SK는 4쿼터 초반 방성윤이 시원한 3점포 2개를 잇따라 터뜨려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외국인 선수 둘이 모두 5반칙으로 물러나는 악재를 겪으면서 힘겹게 살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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