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WBC대표팀,연습경기서호주11-2대파…마쓰자카‘2실점’

입력 2009-02-2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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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6안타를 몰아치며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일본은 지난 2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호주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6안타를 기록한 타선을 앞세워 11-2로 대승을 거뒀다. 24일 호주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0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던 일본은 이날도 호주 마운드에 맹폭을 가했다. 특히 일본대표팀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나바 아쓰노리가 돋보였다. 이나바는 3안타를 몰아치며 일본 타선을 이끌었다. 1회말과 2회 호주에 각각 1점씩을 허용해 0-2로 끌려 가던 일본은 3회초 1사 2,3루에서 이나바의 땅볼때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뒤 이후 1점을 더 추가,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4회 1사 1,2루에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2타점 좌전 적시 3루타로 4-2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나카지마의 적시타와 상대방의 실책, 스즈키 이치로의 내야안타가 연이어 나와 6-2까지 달아난 일본은 1사 1,3루에서 무라타 슈이치의 우익수 플라이때 상대방의 실책이 나와 1점을 더 보탰다. 일본은 6회 1사 1,3루에서 조지마 켄지의 좌전 적시타와 1사 만루에서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해 9-2까지 앞섰고, 8회 2점을 더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은 폭발한 반면 이날 선발로 나선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이날 1⅔이닝 동안 5피안타로 2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마쓰자카는 1회말 호주의 1,2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부터 부진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마쓰자카는 "오늘은 WBC를 위한 실험이었다"라며 여유를 부렸다. 그는 "등판한 뒤에 불펜에서 투구 폼을 고칠 수 있었다. 다음 등판에서는 좀 더 내용과 결과가 좋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쓰자카 이외의 투수들은 호투했다. 마쓰자카에 이어 등판한 스기우치 토시야와 우쓰미 테츠야, 와타나베 슌스케, 야마구치 테츠야, 와쿠이 히데아키, 후지카와 큐지는 남은 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틀어막으며 구위를 뽐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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