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4번타자’SK이호준, 1년만에홈런포

입력 2009-02-26 18: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와이번스의 4번 타자 이호준가 돌아왔다. SK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안 구장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돌아온 4번 타자 이호준이었다. 수년간 팀 중심 타선을 이끌던 이호준은 지난 시즌 무릎 수술과 재활로 인해 8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 순간에도 힘을 보탤 수 없었다. 명예회복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온 이호준은 1년 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감각을 조율한 이호준은 6회 2사 2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무려 1년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화끈한 복귀 신고를 마친 이호준은 "거의 1년 만에 홈런을 친 것 같다. 어제 경기 후 2시간 동안 감독님하고 특타를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최근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부담 없이 편하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자주 이런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고무된 모습이었다. 한편, SK는 이호준의 홈런과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채병용의 활약에 힘입어 요코하마를 4-2로 물리쳤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