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삼성화재,최강라이벌전‘용호상박’

입력 2009-02-2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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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3.1절날 배구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선두´ 현대캐피탈과 ´2위´ 삼성화재의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3월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 단독 선두체체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현대캐피탈(23승4패)과 그 뒤를 쫓고 있는 삼성화재(21승6패)의 시즌 6번째 맞대결이다. 삼성화재에 2게임 차로 앞서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굳어져 이날 경기는 남은 시즌 행보를 결정짓게 될 중요한 일전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가진 5차례의 경기에서 2승3패의 성적을 거둬 다소 뒤쳐져 있다. 또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패배(1-3)를 제외하고 기록한 3패가 모두 삼성화재에 당한 패배였다. 더욱이 삼성화재와 최근 가진 4라운드와 5라운드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터라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강력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따돌리고 당당히 ´통합챔피언´에 등극한 삼성화재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한 뒤 LIG손해보험과 신협상무, 현대캐피탈, KEPCO45까지 모두 격침시키며 ´톱니바퀴 조직력´이 점점 더 끈끈해지고 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삼성화재는 여유가 있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현대캐피탈에 1경기차까지 따라 붙을 수 있어 1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고, 진다해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 지난 24일 현대캐피탈은 신협상무전(3-0 승)에서 올 시즌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던 임시형(24. 현대캐피탈)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치 4주 이상의 큰 부상으로 임시형의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54)은 "백업 선수들이 많은 현대캐피탈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54)도 신협상무전을 마치고 "삼성화재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임시형이 없으면 없는대로 해나가야지 어쩌겠냐"며 승리를 향한 필승의지를 다졌다. 윤봉우(27), 이선규(28), 박철우(24) 등 막강한 라인업을 앞세워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냐, 노장 선수들의 투혼과 끈끈한 조직력에 ´일당백´ 안젤코(25)의 공격력이 가세한 삼성화재냐. 정규리그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는 이날 경기를 이틀 앞둔 현재 예매된 티켓만 3000장이 넘어섰을 정도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벌이는 라이벌전 승패의 향방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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