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표팀,연습경기서첫패배…세이부7-2승

입력 2009-03-01 09: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일본 WBC 대표팀은 지난 달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7로 패배했다. 일본대표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호주대표팀 등과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10안타를 몰아치는 세이부를 당해내지 못하고 연습경기에서는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투수들의 부진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와쿠마 히사시는 3이닝을 던졌지만 3회초 오사키 류타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2실점을 기록했다. 이와쿠마는 지난달 25일 호주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⅓이닝 무사사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은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르빗슈 유도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5일 호주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1⅔이닝 동안 2피안타로 1실점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마쓰 사토시는 ⅓이닝 동안 4피안타로 4실점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쓰미 테츠야, 다나카 마사히로, 야마구치 테츠야는 각각 1이닝 씩을, 마하라 타카히로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일본대표팀 타선은 9안타를 몰아치고도 단 2점밖에 뽑지 못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혼자서 2개의 적시타를 치며 고군분투했다. 이와쿠마가 홈런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던 일본은 4회말 1사 2루에서 오가사와라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초 대거 4점을 헌납한 일본대표팀은 9회 1사 1,3루에서 오가사와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다. 일본대표팀을 이끄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경기 후 "진 것이 기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위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