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점오닐,코비잡았다’피닉스,레이커스제압

입력 2009-03-02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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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이 브라이언트를 잡았다. 미 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US에어웨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118-111로 승리했다. 오닐은 35분13초를 뛰어 3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려 골밑을 완벽히 장악, 피닉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토론토 렙터스전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45점을 올렸던 오닐은 이날도 화끈한 덩크슛을 비롯한 안정된 인사이드 플레이로 레이커스 사냥에 앞장섰다. 동지에서 적이 된 관계로 잘 알려진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도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브라이언트는 39분2초 동안 양팀 통틀어 최다인 49점(11리바운드)을 쓸어 담았다. 3점슛도 3개나 성공했다. 자신의 통산 96경기째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 브라이언트의 96경기 40득점 이상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 마이클 조던에 이어 NBA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오닐이 이끈 피닉스가 승리를 거두며 둘의 대결은 오닐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피닉스는 오닐 외에도 매트 반스와 린드로 바보사가 각각 26점과 22점을 올려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반스는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더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도 30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을 66-56으로 앞선 피닉스는 3쿼터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룬 뒤 마지막 4쿼터에서 3점만 추격을 허용해 7점차 승리를 챙겼다. 4쿼터 초반, 피닉스는 94-92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오닐의 덩크슛과 반스의 득점 폭발로 레이커스를 따돌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 자유투를 성공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88-87로 제압했다. 제임스는 87-87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1.6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해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26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클리블랜드는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었다. 보스턴 TD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보스턴 셀틱스를 105-95로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리차드 해밀턴(26득점)을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여 승리를 따냈다. 관심을 모은 보스턴의 스테판 마버리는 12분2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NBA 2일 전적 ▲디트로이트 105-95 보스턴 ▲피닉스 118-111 LA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99-96 뉴저지 ▲인디애나 100-94 덴버 ▲휴스턴 105-94 미네소타 ▲클리블랜드 88-87 애틀랜타 ▲포틀랜드 102-84 샌안토니오 ▲댈러스 109-98 토론토 ▲유타 112-104 골든스테이트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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