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베컴6월말까지임대연장적극추진

입력 2009-03-04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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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34)의 완전영입에 실패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하 밀란)이 임대연장 카드를 들고 나왔고 연장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 AP통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밀란이 데이비드 베컴(34)의 잔류를 위해 LA 갤럭시와 임대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 중이고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밀란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베컴의 임대 시간을 6월30일까지 연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3개월의 단기임대로 베컴을 영입한 밀란은 그가 리그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보이자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갤럭시와의 협상 끝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밀란은 오는 9일로 만료되는 임대기간을 늘려 그를 붙잡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베컴 역시 밀란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베컴은 밀란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이곳 밀란에 있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며 "뛰어난 동료들과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코칭스태프 밑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임대연장이 성사된다면 베컴은 7월 미국으로 돌아가 갤럭시에서 MLS시즌을 마친 뒤, 내년 1월 다시 밀란에 합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매우 복잡한 방법이라는 것은 알지만 (임대연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밀란과 갤럭시는 베컴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큰 입장 차이를 보였다. 밀란은 300만 달러(약 46억원)의 이적료를 원했지만 갤럭시는 최소 1000만 달러(약153억원)의 금액부터 협상을 원하고 있어 큰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 한편, 베컴은 올 시즌 세리에A 9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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