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배우’최민성,꿈을쏘다…시트콤가수역할로안방눈도장

입력 2009-03-0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극무대-모델거치며연기수업
기회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빨리 찾아온다.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자신에게 맞는 기회를 발견해 꿈을 이룬 신인 최민성(22)은 그런 의미에서 ‘노력형 행운아’다. 그는 데뷔작인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 인기 가수 최민 역할로 등장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민성은 연기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째에 접어든 진짜 새내기다. 비록 경력은 짧지만 데뷔하기 전까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연기자로서 기초를 다져왔다. 고교시절 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탁돼 일찌감치 연예인으로 데뷔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철이 든 뒤에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뜻을 받들어 많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그후 그는 단역 CF 모델과 대학로 연극 ‘환상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직접 찍은 프로필 사진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연예기획사들을 찾아다녔어요. 운 좋게 지금의 회사를 만날 수 있었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직후 그는 곧바로 ‘그분이 오신다’에 투입됐다. 단역으로 시작해 단 2회 만에 비중이 높은 고정출연자 자리를 차지했다. 흔한 말로 최민성은 그만큼 ‘준비된 연기자’인 셈이다. “첫 출연 장면은 뒷모습뿐이었어요. 세 번째 촬영날이 되니 감독님이 따로 불러서 가수 역할을 줄 테니 3일 만에 노래를 만들어 녹음을 해오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실제로 최민성은 3일 동안 ‘행복했을까’란 노래를 만들어서 시트콤에서 불렀다. 노래의 반응이 좋아 디지털 싱글로도 발표해 동반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민성은 “계속 배워나가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뮤지컬과 영화 데뷔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민성은 “연기하며 사는 동안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