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강호 푸에르토리코가 파나마를 대파했다. 푸에르토리코는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예선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몰아친 이반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함된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파나마 마운드를 맹폭했다. 투수진도 파나마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선발로 나선 하비에르 바스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60개의 공을 던져 4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는 등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넬슨 피게로아(뉴욕 메츠)-솔 리베라(워싱턴 내셔널스)-카를로스 구티에레스로 이어진 계투진은 나머지 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2회말 선취점을 올린 푸에르토리코는 4회 로드리게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올려 2-0으로 앞서갔다. 5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보태 4-0까지 앞선 푸에르토리코는 7회 1사 1,2루에서 로드리게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해 대거 3점을 추가, 7-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복병´ 네덜란드와 승자전에서 맞붙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