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웰터급강자로자리잡겠다”

입력 2009-03-11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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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와 재계약에 성공한 김동현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UFC 최초의 한국인 파이터 김동현(27. 부산 팀 M.A.D)은 최근 UFC 주관방송사인 수퍼액션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UFC에서 신인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더 강해져 웰터급 강자로 자리잡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2008년 1월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지난 달 26일 UFC와 재계약을 맺었다. 총 4경기를 치르게 된 김동현은 2만9000 달러(약 435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게 된다. 이는 카로 파리시안과의 대결에서 받은 2만6000 달러(약 3900만원)보다 3000 달러 인상된 조건이다. 승리할 경우 대전료는 두 배로 뛰어오른다. 계속해서 UFC에서 활약하게 된 김동현은 웰터급 강자로 자리잡기 위해 타격훈련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 팀 M.A.D에서 훈련 중인 김동현은 "미국에서 배워온 훈련방식과 우리가 하던 방식을 조율해서 하고 있으며, 주로 타격 위주로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차기 출전 일정에 대해 그는 "UFC는 두 달 정도 전에 경기 제안이 온다"며 "5월쯤으로 예상했었는데 5월 대회 대진이 거의 다 나온 것으로 봐서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메일 인터뷰에서 김동현은 3차전 상대 파리시안의 약물 복용 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동현은 지난달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94´ 웰터급(77kg이하) 매치에서 1-2로 판정패했다. 하지만, 파리시안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며 판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는 "경기가 무효로 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전지훈련한 보람이 사라지게 되는 게 안타깝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추성훈(34.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UFC 입성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추성훈의 UFC 입성으로 UFC내 한국의 입지가 더욱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동현은 "추성훈, 데니스 강 등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모든 파이터들이 UFC에서 큰 활약을 선보이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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