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골라인에카메라설치해”

입력 2009-03-11 11: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심판의 오심으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의 히딩크 감독이 발끈했다. 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축구에서도 골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해 판정을 도울 때가 왔다는 내용을 밝혔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첼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44분께 디디에 드록바(31)의 프리킥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심판의 노골 선언으로 동점 기회를 날렸다. TV 중계 리플레이 화면에도 공은 분명 골라인을 넘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억울함에 항의했다. 결과만 두고 보면, 첼시가 3-2로 이기나, 2-2로 비기나 8강전 진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 히딩크 감독의 생각이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과학기술(골라인 카메라)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기술이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58)도 동의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미 테니스에서는 카메라 판독이 적용되고 있다. 간혹 사람의 눈은 제대로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