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vs라이언’…양용은-앤서니김,오늘개막WGC같은조편성

입력 2009-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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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우즈제치고골프킹등극도관심집중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11일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앤서니 김과 양용은, 어니 엘스(남아공)가 13일 오전 1시2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세계 랭킹 147위로 앤서니(11위)나 엘스(15위)에 뒤지지만 직전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조 편성에 배려를 받았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0시35분에 헌터 메이헌(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한 조로 출발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경주 바로 앞 조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WGC CA챔피언십에서는 세계 골프랭킹 1위 자리가 뒤바뀔 가승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즈가 지난 해 무릎 수술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사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우즈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6월 우즈가 US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가르시아는 우즈에 16.278점 차이로 뒤져 있었지만 이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의 두 차례 우승과 PGA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점수 차를 1.59점으로 좁혔다. 만약 가르시아가 C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우즈가 27위 이하로 떨어지면 2005년 6월12일부터 무려 144주 동안 지켜왔던 우즈의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가르시아에게 넘어간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고, 우즈는 도랄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 여섯 차례 출전해 세 번 우승했고 6번 모두 톱10 들었기 때문에 27위 밖으로 밀려나 세계랭킹이 뒤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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