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15승투수급손시헌있어든든”

입력 2009-03-14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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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이 돌아와 든든하다!" 김경문 감독이 ´애제자´ 손시헌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오재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3-2로 물리쳤다. 이 날 두산의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손시헌.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전역한 손시헌은 이 날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년여 만에 첫 공식 경기에 나선 손시헌은 다소 긴장한 듯 안타를 뽑아내진 못했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경문 감독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손시헌을 ´15승 투수´라며 지칭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손시헌은 15승 투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주는 내야수"라고 말한 뒤 "시헌이가 있어서 더욱 탄탄해진 전력을 갖췄다"고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마무리 후보인 이용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이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빠른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는 155km의 강속구를 꽂아 넣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스피드건에 얼마가 찍힌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이런 날씨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고 흐뭇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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