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챔스리그오늘서울-감바전…기성용vs엔도‘중원빅뱅’

입력 2009-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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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최고 미드필더가 만난다. FC서울의 기성용(20)은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감바 오사카전에서 엔도 야스히토(29)와 중원 대결을 펼친다. 기성용과 엔도는 대표팀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한일 최고의 중원 사령탑.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양 팀 경기는 기성용과 엔도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엔도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FIFA 클럽월드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엔도의 플레이를 극찬했을 정도. 15일 열린 J리그 주빌로 이와타전에서도 엔도는 2골을 넣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기성용은 엔도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지난해부터 한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축구스타. 19세의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과시하며 지난 해 서울의 K리그 준우승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1골을 넣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이다. 서울-감바전은 기성용과 엔도의 맞대결 뿐 아니라 J리그에 진출한 조재진과 박동혁이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주목거리. 감바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이미 득점력을 검증받은 조재진과 뛰어난 수비수 박동혁의 영입으로 팀 전력이 좋아졌다. 두 선수가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재진과 박동혁은 J리그에서 나란히 1골씩을 터트리는 등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한편 울산 현대는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뉴캐슬(호주)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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