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cm하은주에달렸다…내일여자농구챔피언결정전

입력 2009-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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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202cm·신한은행)를 막아라. 18일부터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시작된다. 최강의 멤버를 자랑하는 신한은행은 부천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내며 1주일 이상 휴식기를 확보했다. 특별한 전력누수가 없어 사상최초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 반면, 정규시즌 전적에서 1승7패로 열세인 삼성생명은 주포 박정은(180cm)의 허리통증이 악재다. ○삼성생명, 하은주 수비가 승리의 열쇠 삼성생명 이호근(44) 감독은 “하은주에 대한 수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신한은행 임달식(45)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고질적인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하은주를 최대한 아끼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왔다. 정규시즌 23경기에서 평균 11분30초를 출전하며 경기당 8.78득점에 3.6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하은주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는 평균 17분58초 출전에 21.7점, 10.3리바운드로 신한은행의 날개가 되고 있다. ○물량공세 신세계 정인교(40)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하은주를 상대로 물량공세를 펼쳤다. 센터진을 풀가동, 파울작전으로 하은주의 공격의지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계산이었다. 양지희(185cm)와 배혜윤(181cm), 허윤자(183cm) 등 센터 3명이 1,2차전에서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신세계는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이호근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출전시간이 적었던 이선화(180cm)와 이유진(185cm) 등 백업센터들의 출전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은주는 동생 하승진(221cm)과는 다르다. 70.4%의 자유투성공률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9점의 자유투 득점을 기록했다. 파울작전도 슛 동작 이전, 하은주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만 효과를 낼 수 있다. ○풀코트 압박 농구전문가들은 “높이는 협력수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신한은행과 같이 공격옵션이 다양한 팀이라면 더 그렇다. 정인교 감독은 “풀 코트로 신한은행을 압박해 하프코트로 넘어오는 시간을 지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은주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공이 투입되는 횟수를 줄이겠다는 계산. 하지만, 선수 층이 두껍지 않고, 주전의 연령대가 높은 삼성생명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삼성생명은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여유가 있다. 임달식 감독은 “우리는 어느 포지션이나 자기 몫을 하는 팀”이라면서 “하은주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최윤아, 진미정, 정선민 등 다른 선수들이 해결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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