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마스터스에서도좋은모습보여주겠다”

입력 2009-03-30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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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황제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롯지(파70. 7239야드)에서 막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션 오헤어(27. 미국)에 5타 뒤진 단독2위였던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우승을 낚아챘다. 사실 우즈는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을 끝으로 무릎 재수술로 인해 8개월 여 동안 필드를 떠나 있었다. 지난 2월말 필드에 돌아온 우즈는 복귀 후 3번째 출전에서 막판 5타 차를 뒤집는 멋진 역전극으로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세상에 과시했다. 이로써 우즈는 4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 가기 전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언제라도 기분 좋은 일이다. 올해에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몸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스윙 코치인) 행크와 할 일이 아직 남았다. 그래도 이번 우승은 그 동안 내가 노력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우승으로 1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 통산 66번째 우승트로피를 갖게 된 우즈는 "지난 3번의 대회를 되돌아보면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이 모두가 오거스타에서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욕심도 슬며시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도랄 골프리조트 & 스파 블루코스에서 막 내린 WGC CA챔피언십에서는 일반적인 샷 감각은 양호했지만, 퍼트에서 고전해 공동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더욱 나아진 퍼트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에 우즈는 "도랄에서 했던 것처럼 공을 치고 이번 주처럼 퍼트한다면 좋겠다"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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