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첫외부감사·경영진단받는다

입력 2009-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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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구총재“새출발의미…조직강화에반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립 이후 처음 외부 회계감사와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유영구 KBO 총재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야구가 생기고 28년 만에 처음으로 KBO에 대한 감사를 외부기관에 의뢰했다. ○○회계법인에서 감사와 더불어 경영진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KBO 조직 강화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이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외부 감사를 받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조성된 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바탕으로 (임기내) 돔구장 건설과 지방구장 시설 개선, 제9·10구단 창단과 같은 일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KBO에 대한 외부 감사는 박용오 전 총재(1998년 12월-2006년 1월) 재임시절 두산그룹 감사팀에 의해 한차례 이뤄진 적이 있다. 박 전 총재가 당시 두산 그룹 회장이었기에 사실상 내부 감사였다. 10년 전 감사 때는 후속 문책 인사가 단행된 바 있어 유 총재의 의지에 따라서는 이번 감사 후에도 자연스레 인사개편을 비롯한 조직 재정비가 예상된다. 한편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야구장 개보수와 돔구장 건립, 병역혜택 등 야구 발전을 위한 종합지원방안을 담은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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