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첫대상경주드거운레이스‘최강엔진’홍석한막을자누구냐

입력 2009-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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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한,작년그랑프리우승여세몰이…송경방·박병하,후미·후반승부자신
그랑프리 이후 일반 경주에만 모습을 드러낸 홍석한이 이번 주 광명 경주에 출전해 2009년 첫 대상 경주 우승을 노린다. 스포츠서울배로 치러지는 이번 대상 경주는 홍석한에게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주다. 홍석한의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 성격의 경주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강자들이 그래왔듯 첫 대상 경주 우승은 곧 연승행진의 발판이 될 수 있 는 원동력이 된다. 이미 홍석한은 2008년 그랑프리 우승을 바탕으로 최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하지만 단단한 강철도 수많은 담금질과 단련을 통해 탄생하듯 홍석한도 숙명적인 검증을 거쳐야 진정한 최강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상 경주에서 홍석한을 테스트할 도전 세력으로는 누가 출전하고 있을까. 2일 발표된 경륜 출주표에의하면 광주 팀의 ‘신형 엔진’송경방과 김해 팀의 희망 박병하, 홍석한의 유성팀 동료 장보규, 하남 팀의 다크호스 조현옥이 출전하고 있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선수로는 태만실격 이후 첫 출전하고 있는 송경방이다. 설욕전을 위해 정신 무장과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홍석한에 맞설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석한도 송경방과의 대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눈치. 결승 경주에서 만날 경우 앞에 두기 보다는 후미 쪽에 두거나 상황만 받쳐준다면 철저히 따돌리는 작전을 생각하고 있다. 선행 일변도의 단순한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강력한 주도력을 보유한 박병하도 홍석한이 무시 못 할 도전 상대로 손꼽힌다. 홍석한에게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로 앞 선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후반 종속을 보완하며 강력한 시속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 홍석한에게 있어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홍석한의 유성팀 동료 장보규는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홍석한과 협공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서는동반입상까지도 노려볼 수 있어서다. 최근 주도력과 회전력이 살아나며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선행 일변도의 작전에서 벗어나요즘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 홍석한의 뒤를 노리며 마크승부에 주력한다면 입상권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지난 3월 7일, 광명 토요 12경주에서 송경방을 집으로 돌려보낸 조현옥의 상승세 또한 매섭다. 홍석한도 조현옥의 상승세를 알고 있을 정도로 특선급 선수들에게 있어 조현옥은 무시 못 할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릴 복병으로 광명 경주에 유독 강하며 2007년 그랑프리에서 홍석한의 결승 진출을 좌절케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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