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대포김태균“홈런왕2연패!”

입력 2009-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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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영웅들이름값할까
3월 한 달을 뜨겁게 달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주역들.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이들도 일제히 소속팀 대표로 출격한다. 팬들은 WBC의 영웅들이 정규시즌에서도 이름값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WBC 4번타자 김태균(한화)은 일찌감치 홈런왕을 2연패할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06년 1회 WBC에서 4번을 맡았던 이승엽(요미우리)이 그 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듯 김태균도 ‘커리어 하이’에 대한 기대가 높다. 봉중근(LG), 윤석민(KIA), 류현진(한화) 등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던 투수들은 팀의 에이스답게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또 ‘국민 노예’ 정현욱(삼성)은 ‘삼성의 마당쇠’로 돌아가 전천후 불펜 대기를 시작한다. 이들은 급상승한 인기와 관심에 걸맞는 활약으로 야구 인기에 더욱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 이 외에도 일본전에서 몸을 던지는 투지를 보였던 이용규(KIA)와 WBC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던 김현수(두산)가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내줄지도 관심거리다. 사실 1회 WBC의 용사들은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던 서재응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일본전 역전타로 감동을 안겼던 이종범(KIA) 등 4강의 주역들이 대부분 그랬다. 예년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린 탓에 시즌 막바지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첫 대회에서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진영(LG)도 “말은 못 했지만 당시 그 때문에 고생 좀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WBC 영웅들은 시즌 때도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봉중근은 “한 시즌 동안 페이스를 어떻게 조절할지 미리 생각해두고 있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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