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홈런왕은누구?]거포5인방“40홈런벽내가넘긴다”

입력 2009-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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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홈런. 4일 개막전을 찾는 팬들은 겨우내 갈증을 씻겨 줄 시원한 홈런포를 기대한다. 올해 홈런왕 타이틀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제1후보는 지난해 31개를 때려 데뷔 이후 첫 홈런왕에 오른 김태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에 올랐던 김태균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파워로 무장했다. 다른 팀 투수들의 기피대상 1호로 떠올랐다. 다른 구장보다 작은 대전구장의 힘까지 등에 업고 있어 홈런왕 2연패 가능성이 높다. 롯데 카림 가르시아와 이대호, 두 거포 또한 넓은 사직구장의 핸디캡만 잘 극복한다면 김태균과 자웅을 겨룰 후보로 꼽힌다. 2006년 26개 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대호가 동기생 김태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난해 부상으로 제 활약을 하지 못했던 히어로즈 용병 브룸바도 남다른 폭발력을 갖고 있고, 한화에서 뛰다 브룸바의 동료가 된 클락 역시 장타력을 갖고 있어 주목해야할 선수다. 아울러 2003년 이승엽(56개) 이후 5년 동안 나오지 않았던 40홈런 이상의 ‘제대로 된 홈런왕’이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한다. 효과가 크든 적든, LG가 잠실 홈 경기 때 펜스를 앞으로 당긴 것은 호재로 볼 수 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홈런은 2005년 현대에서 서튼이 기록한 35개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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