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전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불가리아)가 발목 부상으로 2주 가량 결장한다고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달 22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렸던 풀럼과의 28라운드 경기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어 6일 아스톤 빌라와의 30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현재 앞선 경기에서 퇴장당한 네마냐 비디치(28. 세르비아)와 웨인 루니(24), 폴 스콜스(35. 이상 잉글랜드)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공격진이 제한되면서 지난 1일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을 치르고 곧바로 팀에 복귀한 박지성(28)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맨유가 활용할 수 있는 공격진은 극히 제한적이다.
1군 가운데 박지성을 포함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포르투갈)와 라이언 긱스(36. 웨일스), 카를로스 테베스(25. 아르헨티나), 안데르손(21. 브라질) 등만이 출전 가능해 대니 웰백(19. 잉글랜드)이나 페데리코 마체다(18. 이탈리아) 등 신예들의 출전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은 "테베스가 괜찮다면 최소한 스트라이커 한 명은 구했지만, 그의 곁에 누구를 세울지 고민해야 한다"며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복귀한 선수들이 휴식을 가졌기 때문에 팀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게리는 리저브팀에서 아주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설명하며 "훈련 중 보여준 모습은 무척 뛰어났으며, 분명 일요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해 게리 네빌(34. 잉글랜드)의 출전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