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첫구원승’이승호“WBC다녀온것이큰도움됐다”

입력 2009-04-05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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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에 다녀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이승호(28. SK 와이번스)가 WBC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승호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초 2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승호는 6회 빅터 디아즈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은 것 이외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한화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이승호는 "첫 등판에서 스타트를 잘 끊어서 좋다"며 "선발 송은범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가져가서 미안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이닝을 좀 넘게 던졌는데 3이닝째에 구위가 떨어진 것 같다"는 이승호는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WBC에서 대표팀 중간계투로 나섰던 이승호는 2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WBC에 다녀온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큰 대회에서 긴장감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타자들이 잘 치는 타자라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해 3년의 공백을 뚫고 부활을 선언한 이승호는 "그동안 아파서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풀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간계투 역할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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