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준대구국제마라톤우승‥윤선숙여자2위

입력 2009-04-12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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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마라톤의 기대주 지영준(28. 경찰대)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영준은 12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대구 시내 일원을 도는 ´2009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남자부 풀코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08분30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2시간08분대에 진입하는 등,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메달 기대주로 주목받은 지영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봉주(39. 은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대구스타디움 정문에서 출발,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들안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으로 이어진 42.195km 코스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와 동일해 이날 지영준의 우승은 더욱 값진 결과였다. 초반 케냐 선수들과 선두권을 형성한 지영준은 30km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고, 이후 줄곧 선두를 지킨 지영준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08분43초를 13초 앞당긴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영준은 경기 뒤 "30km부터 자신있게 스퍼트를 했는데 이것이 통했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한국 마라톤을 이끌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뛰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영준에 이어 케냐의 케프로티치 케네이가 2시간10분00초로 2위를 차지했고, 삼손 발마오(케냐)는 2시간10분01초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 풀코스에 출전한 여자 마라톤의 ´맏언니´ 윤선숙(36. 강원도청)은 2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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