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정 엄마는 젊으셨을 때부터 건망증이 심하셨던 분입니다.
몇 년 전에도 가스레인지 위에 곰국을 올려놓으시고 외삼촌을 마중하러 터미널로 나가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가스레인지 위에 곰국은 끓다 끓다 못해 바짝 쫄아 들었고, 곰솥도 새까맣게 다 타버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연기가 집안 가득 뿌옇게 차고, 창문 틈까지 새어나오자 깜짝 놀란 저희 위층 아주머니가 발을 동동 구르시고 난리가 났습니다.
위층 아주머니께서 제가 다니는 회사이름을 기억하시고 저희 회사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 전화에 저는 어찌나 놀랐던지 “어머 어머 아줌마 어떡해요∼ 그럼 먼저 119에 전화부터 해주시고요, 저도 빨리 택시 타고 갈게요∼” 하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사이 119대원들이 출동해 방범창을 뜯고 집안으로 들어가 가스레인지 불을 껐고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그
냥 곰솥 하나 태운 걸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집안에 진동했던 곰솥 탄 냄새는 정말로 몇날며칠 지나도록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모두 엄마한테 한마디씩 했고, 그게 서러웠던 엄마는 “야∼∼ 이것들아∼ 너희들도 시집장가 가서 애 낳고 살아봐∼ 내가 첨부터 이렇게 깜빡깜빡 했는 줄 아냐∼ 나도 처녀 적엔 총명하고 똑똑하단 소리 숱하게 듣고 살았어∼ 내가 왜 이렇게 됐는데∼ 다 니들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니야, 니들 땜에∼” 이렇게 소리를 꽥 지르시더니 방문 꿍 닫고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땐 엄마의 그 말씀을 그저 단순한 핑계로만 들었는데, 세상에 제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마흔이 넘어가자, 저도 깜박깜박합니다.
지난 달에도 시댁에 다녀오게 됐는데, 2박 3일 길게 집을 비우게 와보니 물 흘러넘치는 소리가 욕실 쪽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는 겁니다. 급히 욕실로 뛰어가 봤더니 욕조에 물이 넘쳐서 하수구로 계속해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계속 물이 흘러넘친 겁니다.
그 옛날 깜박깜박하는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나 말걸, 제가 엄마한테 싫은 소리 마구 퍼부어 대서 이제 제가 그 벌을 받는 가 봅니다.
다음 달에 수도요금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어떻게 하면 이 건망증이 덜 할 수 있을까요?
한 가정의 무한한 행복과 평화를 지키는 일이다 생각하시고 좋은 방법 아시면 꼭 좀 알려주십시오.
인천 남구 | 김지혜
행복한 아침, 왕영은 이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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