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안젤코,너는내운명”

입력 2009-04-14 22: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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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용병향방은?김호철감독“앤더슨큰재목”
기나긴 한 시즌을 마친 프로배구 V리그. 각 팀 사령탑의 거취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들의 잔류 여부도 관심을 끈다. 남자부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는 안젤코를 놓고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신치용 감독이 안젤코를 따로 불러 “다음 시즌에도 너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조건만 맞으면 안젤코도 남겠다는 의지. 우승 인터뷰에서 안젤코는 “돈보다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잔류할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현대캐피탈도 1년 계약 기간이 남은 앤더슨을 잔류시킬 분위기. 마무리 능력과 잔 실수가 많아 부족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추후 앤더슨이 큰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네덜란드 출신 카이는 이미 퇴출됐고, ‘쿠바 특급’ 칼라는 반-반 확률이다. LIG손보는 현대에서 뛴 숀 루니 영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몸값이 걸림돌이다. 박기원 감독은 유럽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 선수를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휴가 중인 칼라를 능가할 선수가 있으면 바꾸지만 남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캐피탈도 일찌감치 루니 영입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여자부는 ‘잔류’가 대세다. 챔피언 흥국생명(카리나)과 정규시즌 1위 GS칼텍스(데라 크루즈)는 물론, 도로공사와 현대건설도 각각 밀라와 아우리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금전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북중미 선수들의 경우 배구협회와도 조율이 필요하다. KT&G 마리안은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퇴출 가능성이 높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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