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카브레라,고향에서영웅대접

입력 2009-04-1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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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그린 재킷의 주인공 앙헬 카브레라(40)가 영웅이 됐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카브레라가 고향에서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중북부 지역의 코르도바주에 위치한 빌라 알렌데의 주민들은 남아메리카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된 카브레라를 열렬히 환영했다.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등,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낸 카브레라는 30년 전 고향 마을의 회원제 골프장인 코르도바GC에서 캐디로서 골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5살이 되어 빌린 골프채를 이용해 골프를 시작했고, 코르도바GC의 회원인 에두아르도 로메로의 후원을 받아 선수생활을 시작해 20살에 프로선수로 전향했다. 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고향에 돌아온 카브레라는 "녹색이 내게 잘 어울린다"며 너스레를 떤 뒤, "희생정신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며 주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화답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 최소 5번 우승할 때까지는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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