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한밤문화산책어때요”KBS봄개편…문화프로맡아

입력 2009-04-16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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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와 데이트 하실래요?” KBS의 간판뉴스인 1TV ‘뉴스9’의 여자 앵커 조수빈 아나운서(사진)가 시청자의 ‘여자친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 아나운서는 20일 봄 개편을 맞아 1TV에 신설된 ‘한밤의 문화산책’의 진행을 맡는다. ‘한밤의 문화산책’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한 주간의 공연예술과 문화 정보를 전달한다. 조 아나운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봄철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문화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대부분 어렵게 생각한다”면서 “여자친구하고 영화보고, 음악회 간다는 편안함으로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 9’를 진행하는 조 아나운서는 “뉴스는 아무래도 무게를 잡아야 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 아나운서는 지난해 ‘뉴스 9’ 앵커로 발탁되면서 그동안 진행했던 ‘영화가 좋다’에서 물러났다. 이 부분을 가장 아쉬워했던 조 아나운서는 “평소 영화나 문화쪽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면서 “같은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이번 봄 개편 때 조수빈 아나운서를 비롯한 내부 인력을 진행자로 기용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였다. 황수경 한석준 아나운서의 ‘게임쇼 기막힌 대결’, 신윤주 아나운서의 ‘책 읽는 밤’ 등이 이번에 신설됐다.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박경희 아나운서 실장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면서 “아나운서실 전체 식구가 93명인데 그중 68명이 78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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