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장훈추월…日최다안타신기록

입력 2009-04-17 13: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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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이치로 스즈키. 스포츠동아 DB

‘야구천재’ 이치로 스즈키(36.시애틀)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일본야구사에 길이 남을 신화를 만들었다. 이치로는 17일(한국시간)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출전, 4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이치로는 미일통산 3086개의 안타를 날려 장훈이 갖고 있던 일본프로야구 최다안타(3085개) 기록을 추월했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1278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01년 이후 1807개의 안타를 추가했다. 안타에 관한 대부분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치로는 2001년부터 8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조지 시슬러의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넘는 262개의 안타를 때려 세계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이치로의 대기록은 4회초 공격에서 만들어졌다.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아웃된 이치로는 4회 에인절스 선발 조 손더스의 90마일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치로가 안타로 출루하자 세이피코필드를 찾은 팬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고, 그는 모자를 벗어 팬들의 환호에 답례했다. 이치로는 세번째 타석과 네번째 타석에서 각각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로 물러나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에인절스가 시애틀에 5-1로 승리했다. 에인절스 선발 조 손더스는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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