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 핸드볼 강호 삼척시청이 서울시청을 완파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척시청은 17일 오후 2시30분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펼쳐진 다이소 2009 핸드볼슈퍼리그코리아 여자부 서울시청과의 리그 1차대회 4라운드에서 서울시청에 28-20으로 승리했다. 경남개발공사(32-25), 정읍시청(20-18), 용인시청(26-21)을 연파했던 삼척시청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며 4연승으로 벽산건설(3승)을 제치고 단독선두가 됐다. 벽산건설(28-34), 대구시청(24-26), 부산시설관리공단(이하 부산공단. 21-23)에 연패했던 서울시청은 이날 다시 져 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삼척시청은 전반 초반부터 정지해(10골)와 박지현(8골)을 앞세워 경기시작 3분여 만에 4-0으로 앞서갔다. 서울시청은 윤현경(6골)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삼척시청은 점수차를 유지하며 전반전을 17-13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삼척시청은 서울시청이 노마크 찬스 실패와 체력저하로 인한 미스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이,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결국 28-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공단이 18골을 합작한 원미나(7골), 심인영(6골), 이은비(5골)의 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25-22로 제압했다. 부산공단은 전반전에 정소영(8골)과 정지희(5골)를 앞세운 경남개발공사의 공격과 골키퍼 곽한얼의 호수비에 막혀 전반전을 12-15, 3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부산공단은 15-17, 2점차로 뒤지던 후반 8분부터 내리 6골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시청(27-32), 벽산건설(28-36)에 연패한 뒤 서울시청을 꺾으며 리그 첫 승을 올린 부산공단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2승2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척시청, 용인시청(26-27), 정읍시청(21-22)에 모두 패했던 경남개발공사는 이날도 첫 승 달성에 실패, 4연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핸드볼 슈퍼리그는 오는 5월 6일로 예정된 남녀대표팀 한일정기전을 앞두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5월13일부터 안동으로 자리를 옮겨 일정을 재개한다. ◇다이소 2009 핸드볼슈퍼리그코리아 1차대회 17일 경기 결과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 25 (12-15 13-7) 22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28 (17-13 11-7) 20 서울시청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