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향기에취하러오세요-고양국제꽃박람회

입력 2009-04-29 1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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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정원
시네마 정원 [사진=이길상 기자juna109@donga.com]

꽃의성
동화 속 유럽의 성을 재현해 꽃으로 장식한 ‘꽃의 성’.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인기 포토 존이다.

‘꽃향기에 취하고 싶은 분들은 모두 모이세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털어버리고 싶다면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으로 눈을 돌려보자. 아주 볼만한 꽃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5월 10일까지 열리는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아름다운 꽃의 세계로의 여행을 가능케 한다. 9000원의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전 세계 25개국 264개 업체에서 가져온 1만여 종, 1000만 본, 1억 송이의 꽃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 희망관, 기쁨관, 행복관 등 3개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 구역을 무대로 향연이 열리는데 엄청난 규모와 인파에 자칫 어떤 것을 봐야할지 당황할 수 있다. 충분한 인내심과 시간을 가지고 전체를 둘러볼 수 없다면 기쁨관 야외전시구역으로 방향을 잡는 게 좋다. ‘꽃의 성’ ‘시네마 정원’ ‘가족 정원’을 추천한다. ‘꽃의 성’은 동화 속에 나오는 유럽의 성을 재현해 철쭉, 바이올렛, 수선화와 나무로 성과 정원을 아름답게 연출했다. 연인들의 인기 포토 존이다. ‘시네마 정원’은 ‘스파이더맨’ ‘배트맨’ ‘타이타닉’ 등 영화 속 장면을 세트로 만든 뒤 꽃 장식으로 치장했고, ‘가족 정원’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조형물과 꽃길을 조성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2.5m 높이의 토끼 토피어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일본의 하세 메구미를 초청해 꽃 상품을 환상적으로 포장하는 데몬스트레이션을 보여주고, 고흐 명화(리플리카) 전시회 등 특별 전시도 연다. 뿐만 아니라 하트 토피어리와 식물 심기, 꽃바구니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소정의 체험료가 있다. 축제를 만끽하려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는 게 좋다.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붐벼 자칫 행복을 얻으러 갔다 짜증만 내고 돌아올 수도 있다. 고양 | 글사진=이길상 기자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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