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신감’성남,전남의‘이천수효과’저지할까?

입력 2009-05-04 0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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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성남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 DB]

´무한 자신감´ 성남 일화가 전남 드래곤즈의 ´이천수 효과´ 저지할 수 있을까? 5월5일 어린이 날, 성남과 전남을 비롯해 프로축구 10개 구단이 피스컵 코리아 2009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경기는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전이다. 성남과 전남의 시즌 첫 맞대결은 이날 오후 3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1승2무)은 조 3위 전남(1승1무1패)과 역대통산 전적에서 21승18무1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전남과의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전남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성남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남아 있는 대전전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8강)을 확정짓겠다는 계산이다. 성남은 올시즌 홈 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비록 성남은 지난 2일 열린 FC서울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아쉬운 0-1 패배를 당해 잠시 사기가 주춤한 것처럼 보였지만 막강한 공격자원의 건재함은 변함이 없다. 특히, 성남은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난 라돈치치(26), 모따(29), 조동건(23), 한동원(23) 등 팀의 주축 공격자원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굳건한 자신감 또한 여전하다. 하지만 전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남은 ‘문제아’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원"으로 돌아온 이천수(28)의 맹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 26일 ‘디펜딩챔피언’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를 앞세워 4-1로 승리해, 정규리그 시즌 첫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전에서 심판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천수의 복귀전이자,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단박에 날려버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에도 전남이 누리고 있는 ‘이천수 효과’는 계속됐다. 전남은 지난 1일 열린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렸다. 이천수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 동료 슈바(30)와 정경호(22) 등 다른 공격수에게 연결되는 감각적인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고재성(24), 조병국(28), 사샤(30), 장학영(28)으로 이어지는 성남의 포백라인은 아직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천수를 중심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전남이 성남의 수비벽을 뚫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남의 홈 경기 무패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남과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신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달 5일 강원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머쥔 적이 있는 인천은 이날 강원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하겠다는 필승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인천은 최근 두 게임 연속골로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강수일(22)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 유병수(21), 그리고 한 달여만에 부활포를 터뜨린 챠디(27)를 선봉으로 삼아 강원의 골문을 위협할 전망이다. 홈 경기 5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은 현재 1승2무의 성적으로 컵대회 A조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가진 원정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은 1승2패로 조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8일 전남전 승리(2-1) 이후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대전은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3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대전은 1승2패로 조 최하위로 뒤져 있지만, 지난 4일 대구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적이 있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 B조에서는 3위 전북 현대(1승1무)가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1승2무)를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올시즌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돼 최상의 전력을 포진시킬 전망이다. 아직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경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통해 학수고대하고 있는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피스컵코리아 5일 경기 일정 ▲ A조 인천유나이티드-강원FC(인천월드컵경기장) 대전시티즌-대구FC(대전월드컵경기장) 성남일화-전남드래곤즈(성남종합운동장) ▲B조 전북현대-부산아이파크(전주월드컵경기장) 경남FC-제주유나이티드(창원종합운동장. 이상 오후3시)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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