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정기전男대표팀日완파…女는석패

입력 2009-05-06 15: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일본과의 정기전에 나선 한국 남녀 핸드볼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핸드볼대표팀은 일본을 완파한 반면, 여자대표팀은 컨디션 난조로 패했다. 최태섭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6일 오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가와사키 토도로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일본대표팀과의 2009 한일 핸드볼 정기전에서 36-27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93년 바레인에서 열린 제 7회 아시아핸드볼연맹(AHF) 남자선수권대회(22-19승)부터 16년 간 일본에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남자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17경기 연속무패(15승2무)를 기록하게 됐으며, 역대전적도 36전 24승2무10패(한국 우세)가 됐다. 전반 초반 일본과 공방전을 펼치던 남자대표팀은 골키퍼 박찬영(26. 두산)의 선방과 김태완(30. 충남도청), 정의경(24. 두산) 등의 활약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18-9, 더블스코어로 마친 남자대표팀은 후반전에서도 미들속공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최 감독은 후반 중반에 점수차가 벌어지자 골키퍼를 용민호(21. 한체대)로 교체하는 등 신예 점검에 나섰고, 결국 9점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앞서 가진 경기에서 27-32, 5점차로 졌다. 여자대표팀은 전반 초반 김온아, 문필희, 유현지(25. 삼척시청) 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9-9 동점 상황에서 연속 4골을 내주는 등 전반전을 12-16, 4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한국은 김온아의 첫골로 포문을 열었으나 내리 3실점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고, 경기 막판 일본에 다시 연속실점하며 결국 27-32, 5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2008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위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여자대표팀의 이재영 감독은 김온아(22. 벽산건설), 윤현경(23. 서울시청), 남현화(20. 용인시청), 정지해(24. 삼척시청), 이선미(21. 용인시청) 등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으나 주포 문필희(27. 벽 산건설)의 컨디션 난조와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 아쉽게 패했다. 여자대표팀의 일본전 패배는 지난 2007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펼쳐진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패배(29-30) 이후 2년 만이다. ◇핸드볼 2009 한일정기전 경기 결과 ▲남자부 한국 36 (18-9 18-16) 27 일본 ▲여자부 한국 27 (12-16 15-16) 32 일본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