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건국대 영화학과에 편입한 김정은은 띠동갑 동생 학우들과 함께 하는 캠퍼스 생활이 재미있다고 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음악토크쇼 ‘초콜릿’ 진행 1년… 방송첫돌 기념 두번째 주제가 취입
“친구, 요즘 가장 힘이 되는 말이에요.”김정은은 “생각나는 대로 단어들을 쭉 적어보면 요즘의 내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해 보니 자신의 고민 또는 관심사를 객관화시키고 되새겨볼 수 있는 그럴 듯한 방법이었다.
그녀가 1년 넘게 진행 중인 SBS 음악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은 이런 과정을 통해 제목이 지어졌다. 달콤함이 지배적인 맛이지만 ‘음미’해보면 초콜릿의 진짜 매력은 ‘씁쓸’한 데 있다고…. 사실 사랑은 그런 게 아닐까.
만일 김정은이 지난 해 이맘 때가 아닌 요즘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됐더라면 그 이름이 ‘김정은의 프렌즈’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됐다.
○“친구들아, 미안했어.”
인터뷰 내내 지난해 겪은 결별의 아픔을 애써 속이고, 숨기려 했던 그녀.
그러나 ‘친구’가 화두에 오르면서 지난 수개월동안 겪은 마음고생이 말 속에 조금씩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힘들고 어려울 땐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싶죠. 그럴 수도 있었는데…, 친구들이 절 밖으로 끌어내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이 애썼어요. 요즘 가장 고맙고 또 미안한 존재들이죠.”
그녀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당연히 옆에 있어왔기 때문에 “어리석게 소홀했던” 친구들에게 전하는 사과의 뜻을 김정은은 그렇게 표현했다.
팬들도 익히 알고 있는 그녀의 ‘절친’들은 김원희와 김선아 그리고 성현아다. 김정은은 이들이 곧 ‘초콜릿’에 나올 거라 했다.
“지난 1년간 수다로 준비해왔던” 화려한 무대를 드디어 실행에 옮길 때가 된 모양이다. 친구들이 이렇듯 발 벗고 나서는데 그녀도 그들에게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뜬금없지만 ‘지면 편지’를 제안했다. 한참 생각하던 김정은이 입을 열었다.
“(김)선아 언니, ‘시티홀’ 지금 하는 대로 하면 계속 (시청률) 1등 할 것 같아. 수영복 입고 나온 거 너무 귀엽더라. 난 언니가 통통한 게 좋아, 언니는 싫어하겠지만. (성)현아는 ‘자명고’에서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 그리고…잘할께요, (김)원희 언니.”
○“초콜릿, 일속의 친구.”
일상의 친구가 그들이라면, 2년째 접어든 ‘김정은의 초콜릿’은 “일 속의 친구”라고 했다. 배우란 본업에서 벗어난 부업의 의미와는 달랐다. 힘이 들 땐 고백하고 싶은 사이.
그런 이유에서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건 이 프로그램에서 헤어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참은 건 아닐런지.
한편으로 친구는 실수해도 ‘쿨’하게 용서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기타 연주며, 춤이며, 노래 등 진행뿐만 아니라 무대도 직접 장식하는 일이 잦은 배경은 그녀에게 ‘초콜릿’이 친구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만약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못했을 거에요.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줄까 이런 고민이 시작되면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죠.”
방송 첫 돌을 맞아 ‘초콜릿’을 위해 주제가 ‘아이 라이크 초코’(I Like A Choco)도 불렀다. 지난 해 ‘초콜릿’에 이어 두 번째 취입.
그러고 보면 꽤 많은 노래를 유행시킨 배우 중 한 사람이다. ‘나 항상 그대를’부터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까지 어쩌면 최다 히트곡 보유자일지도.
“우스개 소리로 행사 뛰어도 되겠다는 말도 해요. 오프닝, 클로징, 중간 곡까지 다 있긴 하더라고요, 하하.”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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